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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탄생서 죽음까지…우주의 끝 찍은 제임스 웹 망원경
2022-07-13 19:49 뉴스A

[앵커]
인류 역사상,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습니다.

선명한 우주의 색이 아름답죠.

별의 탄생과 죽음부터 먼 외계 행성의 외계 행성의 수증기까지 포착됐는데요.

김성규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물감이 번져나가 듯 새파란 배경 한쪽을 덮은 오렌지 색 구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76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용골자리 성운을 담은 모습입니다.

기존의 가시광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던 성운 뒷편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보입니다.

고감도, 고해상도 적외선을 이용한 겁니다.

[앰버 스트론 / 미 항공우주국 과학자]
"오늘 우리는 처음으로 그간 우리의 시야에 완전히 감춰졌던 새로운 별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별은 붉게 빛나고 별이 탄생할 때 내뿜는 제트현상도 확인됐습니다.

2500광년 떨어진 남쪽고리 성운에는 수명을 다한 별이 뿜어내는 가스와 먼지가 보입니다.

서로의 중력으로 밀고 당기며 뒤엉켜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도 과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루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사진은 130억 광년 밖 은하까지도 선명하게 담았습니다.

1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의 빛 파장도 분석해 수증기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발사된 웹 망원경은 지구와 150만km 떨어진 곳에 도달해 기존 허블 망원경의 100배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클 메시나 / 위스콘신대 교수] 
“(허블과 달리) 웹 망원경은 적외선 사진을 찍습니다. 이 빛은 우주 전체에서 방출되고 있지만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죠."

웹 망원경이 처음 보내온 사진에 과학계는 이제 우주를 보는 방식이 완전 바뀔 것이라며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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