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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쓴소리가 내부 총질인가” 당내 비판도…2030 반발
2022-07-27 19:10 정치

[앵커]
"앞에선 양 머리를 내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부총질' 문자 논란에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로 응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 등 윤핵관들이 사실은 '겉과 속이 달랐다'고 직격한겁니다.

정하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에서 문자 논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약 18시간 뒤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선 정상배들에게 개고기 받아와 판다고 썼습니다.

여의도를 '그 섬'으로 표현하며 당내 인사들을 비판했고 양두구육 사자성어를 빗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겨낭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 대표가 오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전혀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되받았습니다.

"못 알아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는 말도 달았습니다.

이준석계 인사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서 정말 유감스럽고요.

박민영 당 대변인은 "청년의 염원을 담은 쓴소리를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하느냐"며 윤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당내 게시판에는 "지지율 20%를 찍고 싶냐" "이준석 대표를 토사구팽시킨건 윤 대통령의 의중이었냐"는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의 항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당원과의 만남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울릉도에 머물렀던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울릉도를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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