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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의혹 박순애…업무 질문 대신 청문회
2022-07-27 19:22 정치

[앵커]
만취 음주운전 논문 표절 의혹까지.

각종 논란에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던 박순애 사회부총리는 오늘 호된 국회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야당이 대정부질문 자리를 빌려 사실상 청문회를 연 겁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회에 처음 출석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시작부터 엄포를 놨습니다.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시절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만큼 국무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 현안이 아닌 개인 신상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자녀들의 불법 입시 의혹부터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의혹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쌍둥이 아들들의 생기부 제출 의향이 있으십니까?"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민감한 개인정보를 성인의 동료 없이 제가 제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절 등 연구윤리 문제가 있을 연구물을 교수임용, 평가, 승진심사에 연구실적으로 낸 적이 있습니까?

박 부총리 임명 제청 당시 검증 과정이 부실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증팀의 명단을 제출하실 수 있습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저는 제가 그것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선에서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여당은 박 부총리를 엄호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남성 위주의 두꺼운 유리천장을 깬 여성행정학자라고 들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운 워킹맘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교육혁신을 이뤄주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에서 박 부총리에 대한 약식 인사 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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