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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발암물질 의혹…스타벅스 가방 또 논란
2022-07-27 19:41 경제

[앵커]
스타벅스가 음료 17잔을 마시면 주는 여행 가방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전에 알고도, 이벤트를 진행했단 주장까지 나오는데요.

스타벅스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스타벅스가 여름 이벤트 상품으로 제공한 가방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내용입니다.

자극적 냄새와 독성을 가진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물질.

또 다른 소비자는 측정 과정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가공인 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방은 몸에 직접 닿는 옷이나 침구류와 달리, 폼알데하이드 안전 기준을 지켜야할 의무가 없다는 겁니다.

논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스타벅스가 폼알데하이드 검출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이벤트를 진행했단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스타벅스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조연이 / 스타벅스 가방 수령 고객]
"충격적이에요. 방 안에 계속 놔뒀는데 지금 저기서 계속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얘기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상품의 환불을, 음료 쿠폰 3장으로 해주겠다는 조치도 논란입니다.

[A 씨 / 스타벅스 가방 수령 고객]
"찜찜하니까 바꾸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일단 들었는데 세 개로 바꿔준다고해서 잘 모르겠고. (중고시장에서) 제품을 2~3만원 대까지도 서로 판매를 했던 상황인데."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문제에 스타벅스의 조치가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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