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목에 거는 선풍기, 발암 전자파 내뿜는다?
[채널A] 2022-07-27 19:4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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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에 이렇게 목에 거는 선풍기, 많이들 쓰시죠.

그런데 선풍기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 발표가 최근 있었는데, 정말 걱정해야 하는 건지 확인해 봤습니다.



시민단체 조사 결과 4개 제품에서 최대 421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고압 송전선이나 헤어 드라이기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그런데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측정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인 10종류 제품 모두 기준치 이내였습니다.

시민단체와 과기부 모두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그런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은, 서로 다른 판단 기준 때문입니다.

우선 시민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를 근거로 삼습니다.



암 유발 가능성에 따라 1군부터 4군으로 나뉘어 있는데, 휴대용 선풍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2B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보다 높은 1군이나 2A군에는 햇빛, 술, 가공육, 채소절임처럼 우리가 생활하면서 흔히 접하는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전자파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암 물질이다,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과기부 기준은 다른 국제기구(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 권고를 따른 것인데, 이것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기준(833mG)은 단시간 노출됐을 때 위험할 수 있는 전자파의 양을 말하는 것인데요.

목 선풍기처럼 장시간 밀착해 쓰는 전자제품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노출돼야 유해한지, 연구마다 결론이 달라 합의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데요.

과기부는 이번 주 표준 절차를 통해 전자파를 측정한 뒤, 다음 주 월요일(8월 1일)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요.

목 선풍기는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하기 힘든 만큼,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장시간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팩트맨이었습니다.

※기사 영상에 노출된 목 선풍기들은 시중 판매 제품을 무작위 선정해 촬영하였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연출·편집 : 황진선 박혜연 PD
구성 : 임지혜 작가
영상취재 : 박찬기
그래픽 : 성정우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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