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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29조 더 쏜 SK…바이든, 10번 “생큐”
2022-07-27 19:46 국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SK가 이 자리에서 미국에 29조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무려, 10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으로 마주 앉은 바이든 미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영어 이름 '토니'를 부르며, 코로나 격리 때문에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안녕 토니, 잘 지내고 있죠? 바로 옆에 앉았어야 했는데. 겨우 몇 백 야드 떨어진 곳에 있어요. 미안합니다."

최 회장은 미국에 220억 달러, 우리 돈 29조 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오늘 우리는 반도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명공학에 대한 주요 투자를 포함해 미국에 22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발표합니다."

이미 발표된 9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까지 더하면 모두 38조원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가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증거"이자 "역사적인 발표"라고 강조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10번이나 반복했습니다.

"생큐 생큐 생큐 생큐"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발코니에서 백악관에 들어오는 최 회장에게 손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SK의 미국 신규 투자액 절반 이상은 반도체 분야에 쓰이고 나머지는 그린 에너지와 바이오 분야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면담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 총수를 따로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

바이든 대통령의 잇단 한국 기업 총수와의 회동은 미국에 대한 통 큰 투자를 반기며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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