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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주일 만에…‘외고 폐지’ 계획도 백지화될 듯
2022-08-05 19:09 뉴스A

[앵커]
만 5세 입학만큼 부각되진 않았었지만 박순애 교육부 장관, 지난주 대통령에게 외국어고, 외고 폐지도 보고를 했었습니다.

특목고 존치 공약이 그럼 달라진 거냐,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취재를 해보니, 외고 폐지 역시 만 5세 입학 정책 처럼 번복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밝힌 외고 폐지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고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론을 충분히 들어가며 문제점을 보완해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고를 자사고로 전환하는 등 폐지가 아닌 보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외고 폐지 계획이 처음 제시된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박순애 / 교육부 장관(지난달 29일)]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해서 일반고로 해서 외국어뿐만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교과 과정을 통해서 특수 목적을 갖도록 하는 형식으로 지금 전환을 생각하고 있고…"

외고 폐지까지 번복되면 '만5세 입학'에 이어 1주일새 두번이나 교육정책을 뒤집는 게 됩니다.

[박순애 / 교육부 장관(지난 2일)]
"국민들이 만약에 정말로 이 정책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교육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여권에서도 '박순애 리스크'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백년대계 교육정책에 졸속 추진이 말이 되느냐"며 "교육정책 수장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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