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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숨진 김 씨, ‘이재명 지사’ 때 정책심사위원 활동
2022-08-05 19:21 뉴스A

[앵커]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숨진 채 발견된 김모 씨에 대한 새로운 취재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재명 의원은 '나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어떤 일을 했나 봤더니, 경기도의 여러 예산과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으로 활발하게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군 관계자가 자신들의 특화사업을 소개합니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경청하는 남성.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40대 김모 씨입니다.

경기도의 정책심사위원 자격으로 예비심사에 참석했습니다.

정책심사위원은 각 시군의 공모사업 발표를 듣고 사업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최종 심사까지 통과하면 경기도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됩니다.

김 씨는 경기도 지방보조금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공공단체와 민간에 보조금을 집행할 때 집행 여부와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하는 역할입니다.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도정 운영과 관련해 활동한 겁니다.

해당 자리는 도지사가 위촉 또는 임명하는 자리로, 경기도는 회의를 참석한 시간에 따라 급여를 지급합니다.

김 씨가 위원으로 활동한 시기는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이재명 의원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와 겹칩니다.

이밖에도 김 씨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상임 이사로 임명된 데 이어,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 선정돼 70여 명의 다른 시민감사관들과 올해 초 감사 업무에 참여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김 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재명 의원은 줄곧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 수사 견디지 못해서 '언론·검찰이 날 죽이려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지만 김 씨가 도정 업무에 관여한 정황이 연이어 나오면서 의혹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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