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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與최고위원 사퇴 “당 혼란 수습”
2022-08-08 09:11 정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친이준석계'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8일)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해서든 당의 혼란을 막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며 "당과 나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밑거름에 저의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우리는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께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주신 정권교체의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지금 이 대표는 '대장의 길'을 가야 한다. 왜냐면 대표이기 때문"이라며 "어찌됐든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 대표도 이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의 고통과 우리 당의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기서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더 혼란스럽고 위험해 진다. 그러면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되는 것이지, 법적인 얘기를 할 건 아니다"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받아들여지든 그건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지는 게 또 아니다.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사퇴를 선언하고, 조수진·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도 줄줄이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정 최고위원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대표가 지명한 김용태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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