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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용진에 ‘노룩악수’…핸드폰만 뚫어져라
2022-08-08 10:52 정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를 쳐다보지 않은 채 손만 잡는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오른손으로 악수를 받았습니다.

이때 이 후보의 눈은 왼손으로 조작하고 있던 휴대전화로 향했습니다. 옆에 있던 강훈식 후보는 표정 없이 손뼉을 치면서 이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이날 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비판하며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일어나기 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재명 의원이다.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6~7일 누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득표율 74.15%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대구·경북에서 득표율 74.81%를 기록한 데 이어 제주에서 70.48%, 인천에서 75.40%를 얻었습니다.

1위 이 후보와 2위 박 후보의 누계 득표율 차이는 53.27%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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