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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도 자중하라고 주문하지만…이준석 “소송 간다”
2022-08-08 19:06 뉴스A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하루 앞두고 이준석 대표와 가깝거나 이 대표가 임명했던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이 대표를 향해서 법적 대응 대신에 선당후사를 조언했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는 법적 대응 방침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정할 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당내 이준석계인 정미경 최고위원과 한기호 사무총장이 사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게 법적 대응을 멈추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기서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되는 거지.당을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고 하잖아요. 제가 물러나야지 부담이 없으시죠."

오세훈 서울시장도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 하라"고 조언했고, 이준석계 박민영 대변인도 "가처분 신청은 안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 일정을 못박는 등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에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가처분 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본안소송도 끝까지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 할 이유가 있느냐"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모임인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측은 토론회를 열어 당 내 상황을 규탄했습니다.

[여명숙 /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내부총질을 해서 총맞아 죽은 사람이 있습니까."

[장인혁 / 국민의힘 책임당원]
"정치적 의사 형성을 무시하면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라 독재적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모임은 비대위 전환 절차가 끝난 직후 집단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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