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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선거도 싹쓸이 조짐…이재명당 눈앞에
2022-08-08 19:07 뉴스A

[앵커]
민주당이 명실상부 이재명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걸까요.

지역순회 경선 결과 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도 선두권 대다수가 이재명계였습니다.

비이재명계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따라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차례 당내 경선을 거치며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말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비주류라서. 아웃사이더라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변방의 외로운 정치인이라서 수없이 핍박받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주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지금까지 얻은 누적득표율은 74.15%.

2020년,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얻었던 전당대회 최고 지지율 60%를 훨씬 웃돕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최종득표율 60%를 넘기면 당을 바꿀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며 "특히 남은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초반이기는 하지만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선거에서도 친명계 4명이 선두권에 포진했습니다.

친명계 한 최고위원 후보는 "1등 수석 최고위원이 돼 이 의원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비이재명계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재명 의원님하고 그 최고위원들께서 다 같은 한 장의 그림으로 자꾸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좀 지양되면 좋겠다."

당 대표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한 사당화 방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의 독단, 힘 있는 자의 전횡을 방지하겠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에서 셀프공천이란 단어는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1차 국민 여론조사 발표가 이 의원의 독주를 견제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이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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