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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尹대통령과 영수 회담…민형배 복당 검토”
2022-08-09 10:18 정치

 이재명(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오늘(9일) CBS사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9일) CBS 라디오에서 주최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훈식 후보가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야당에서 적극적으로 회담을 제안해야 한다"며 당 대표로 당선되면 영수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입법 추진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후보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민 의원이 개인 이익을 위해 탈당한 것이 아닌 만큼, 복당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용진 후보는 "민 후보의 탈당을 '당의 요청'으로 규정하면 위장탈당 논란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셈"이라며 "온정주의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기소 시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개정 문제를 둘러싸고는 세 후보가 충돌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헌개정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해 "어쩌다 우리 민주당이 부정부패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는 당규조차 개정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나친 검찰의 권력 행사가 문제 아니냐"며 "검찰권 남용이 있을 수 있는 상태에서 여당과 정부의 야당 침탈 루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소만으로 당직을 정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강 후보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원론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사권을 앞세운 정부·여당의 압박이 가시화하는 만큼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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