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9일)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는 침수된 차량 본넷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정장을 입은 사진 속 남성은 물바다가 된 도로에 떠 있는 차량 위에 올라가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차 위에서 침착하게 기다리는 남성의 모습을 두고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침수된 도로에서는 수영을 하는 시민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누리꾼 일부는 이 시민에게 '신림동 펠프스'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서는 한 시민이 물과 쓰레기로 막힌 배수관을 맨손으로 정리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에게는 '강남역 슈퍼맨'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사진을 처음 올린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