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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日에 “힘 합칠 이웃”…北에 “담대한 제안”
2022-08-15 19:06 뉴스A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는 석 달 전 취임사를 연상케했는데요.

또 다시 자유를 강조하면서, 일본도 세계 자유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이웃이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취임식 때 북한을 향한 지원책, 담대한 구상을 언급했던 대통령,

오늘은 담대한 계획,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입니다."

특히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을 언급하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계승을 천명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서명한 것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의 발전을 위한 분야별 협력방안이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해결될 수 있다"며 미래를 강조해 진상규명에 방점을 뒀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지난 2017년 광복절 경축사)]
"광복 70년이 지나도록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고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마저 해결해야 합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

담대한 구상에는 대규모 식량 공급과 발전·송배전 인프라 지원, 금융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 6가지 경제 지원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호응할 경우 군사와 정치 분야에서도 추가 제안을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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