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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서울대 ‘베트남 분교’ 생길까
2022-08-17 19:53 뉴스A

[앵커]
서울대학교가 베트남에 분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김예지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학부생 1만 6천 명, 석박사 과정 1만 2천 명 정도인 국립 서울대학교.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인구 감소 문제는 서울대에도 발등의 불입니다.

특히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우수 인재들이 대학원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울대가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서울대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해 5년 내 베트남 호찌민에 분교를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케이팝 등 한류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고, 학생들의 학구열이 높다는 점도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박철희 /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 위원장]
"인재를 확보하는 틀을 조금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이 전략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2020년 5184만 명이던 총인구는 2070년에는 3766만 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대 대학원생]
"인재를 뽑는 게 약간 더 줄어드는 추세라고는 알고 있어요. 제가 지원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줄고 미달도 되고 이런 걸로."

서울대의 위기는 지방대학에겐 더 큰 위기라는 점에서 정원감축과 학교 통폐합 등의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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