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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사흘째 하이트진로 옥상 농성…길 막고 지지 집회
2022-08-18 19:24 뉴스A

[앵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서울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을 불법 점거한 지, 어느새 사흘째입니다.

옥상을 점거해 아슬아슬한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도로를 막고 도심 집회도 열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하이트 진로 본사.

광고탑 위에 노조원들이 아슬아슬하게 걸터 앉아있고, 영동대로 3개 차로를 조합원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점거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900여명이 모인겁니다.

[현정희/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본사 고공과 1층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우리 동지들께 우리가 왔노라고 우리가 함께 하겠노라고…하이트진로 농성장 동지들 들리십니까."

오후 2시부터 일반 차로 6개 중 절반이 통제되면서, 영동대로 봉은사에서 영동대교 방향에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또 노조 측이 인도 위에 천막을 치고 상주하고, 일부 조합원들이 노상방뇨를 하면서 인근 주민들도 불편을 겪는 상황.

화물연대 소속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운임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하이트진로가 교섭에 응하지 않지 점점 집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과 계약 해지된 132명의 전원 복직, 회사의 손해배상소송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수양 물류라는 물류회사에 운송을 위탁했기 때문에 노사 관계가 성립이 되지 않아 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이트 진로는 어제 인화성 물질을 들고 건물을 점거한 조합원 4명에 대해 방화 예비, 집회시위법 위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이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이락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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