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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서 묻지마 흉기 난동…행인 2명 피습
2022-08-18 19:32 뉴스A

[앵커]
대낮에 도심 한 복판에서 50대 남성이 모르는 사람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동기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거리에 서 있는 남성.

앞서 가는 행인 두 명을 비틀거리며 쫓습니다.

그런데 왼손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행인 한 명은 옆구리를 움켜쥐며 괴로워합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60대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남성은 피해자들을 50m 넘게 따라온 뒤 흉기를 휘두르고 건물 뒤편으로 달아났습니다.

[사건 목격자]
"둘이 찔리니까 한 동생은 잡으러 저쪽 뒤쪽으로 해서 저기서 쫓아가고."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피해자]
"뒤에서 (습격당해) 가지고 전혀 모르겠어요. 경찰이 와서 CCTV를 보여줘요. 혹시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는데 보니까 모르겠더라고요."

경찰은 CCTV 영상과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오늘 오후 50대 용의자를 광주 송정역사에서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말을 안 해요. 아무 말도 안 해. 이름도 이야기 안 해요."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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