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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원 투표,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재명 맞춤형 개정?
2022-08-19 19:19 정치

[앵커]
민주당이 당헌을 하나 더 개정했는데요.

당의 최고 의사결정권한을 기존 대의원에서 당원으로 바꿨습니다.

이재명 의원, 강성 당원들의 지지가 높죠. 
 
차기 이재명 지도부를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삼는 당헌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권리당원 전원투표는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다라고 규정하고요."

당원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건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당원 투표는 권리당원 1%가 청구해 적격심사를 거친 뒤, 다시 권리당원 10%가 발의해 실시되게 됩니다.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이 약 12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당원 12만 명의 동의만 받으면 중앙위원회나 전국대의원대회를 거치지 않고 당원 투표만으로 당헌·당규 개정이나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겁니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개딸 등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지도부를 위한 맞춤형 개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8일)]
"당과 당원 간의 간극을 최대한 줄이고, 당원의 뜻을 당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을 때 잘못된 선택으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대위 관계자는 "적격심사에서 논란이 되는 청구는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기소 시 당무위 판단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번복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80조 개정안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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