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고의 노출? /조국 시즌2?
2022-09-03 19:4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고의 노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얘기군요. '전쟁입니다'라는 보좌관의 메시지 노출을 두고 실수냐 의도가 있는거냐 엇갈리는데 왜 그런 건가요?

과거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지난 7월 포착된 이 대표의 휴대전화입니다.

화면이 검게 보이도록 보안 필름을 붙여서 화면 내용을 알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쟁이다”는 메시지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나다 보니 보안필름을 떼고 의도적으로 노출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본회의장 좌석 위치가 전에는 의장석을 바라보고 왼쪽 측면에 있었지만,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서 중앙 맨 뒤로 바뀌었거든요.

보안 필름을 뗐는지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취재진 카메라에 정면으로 포착되는 자리다 보니 휴대전화 내용이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런데 의도적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는 이유가 있잖아요.

검찰의 소환 통보는 메시지 노출 전날인 8월 31일에 있었죠.

보좌관은 이튿날 오전 11시 30분쯤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대표는 4시간 만에 문자를 확인했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노출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는데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전쟁' 문자 공개가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나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동원령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고요.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제,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
"상당부분의 고의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사실은 어떤 지령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렇게 탄압당하고 있다. 나를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들 도와주십시오."

Q. 정치인들의 문자 노출 사고가 이번만은 아니잖아요?

최근만 해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 문자 노출이 있었고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충성'을 외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두 달 전 문자를 본회의장에서 확인해 고의성을 의심 산 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언론 출연에서 "본회의장 문자는 위에 기자들이 있어 '나만 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은 고의적 노출인지는 본인만 알 수 있겠죠

Q. 바로 다음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있고, 무엇의 시즌2 인가요.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 상황이 조국 전 장관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건데요.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그제, CBS 라디오 '한판승부')]
(민주당이)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을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 황당하다, 이 발언이 진짜 황당하거든요 앞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계속 국민들이 듣게 될 거라는 겁니다. 조국 시즌2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때 얼마나 피곤했습니까?

[정미경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KBS '사사건건')]
"'조국 시즌2가 되겠구나' 이 지루한 그걸 또 계속 보게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법의 영역에서 다툴 문제를 정치 영역으로 끌어와서는 안된다는 거죠 

Q.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조국 사태를 여러번 사과하기도 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지난 대선에서 조국 사태를 사과 하며 이런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느냐는 이런 태도가 아마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을 질책하는 주원인이 됐을 것 같습니다. 소위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그런 것일테죠.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왜 조국 가족만 가혹하게 수사하냐고 따지다가 정권을 내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는 봐주면서 이 대표만 부르냐고 항변하는 것은 술책에 말려드는 것이다”고 지적했는데요.

여야의 당리당략에 따라 정국이 3년 전 조국 사태 때로 되돌아가는 모습인데요.

지쳐있는 국민들은 반복되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길 바라지 않을까요.(끊어내길)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