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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 주차장서 피의자 놓쳐…오토바이 타고 사라졌다
2022-09-15 19:49 사회

[앵커]
경찰이 성범죄 피의자로 체포한 남성을 경찰서 주차장에서 놓쳤습니다.

피의자는 지인의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번화가 골목을 달리던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잠시 서로 대화를 나누더니 오토바이 뒷자리에 올라탑니다.

자세히 보니 이 남성의 오른쪽 팔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검은 천은 수갑 덮개입니다.

남성은 어젯밤 11시 50분쯤 전남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21살 김모 씨.

경찰은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김 씨를 경기도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하던 중이었습니다.

김 씨는 차에서 내려 유치장으로 가던 중 경찰의 감시가 잠시 느슨해지자 한쪽 수갑을 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에서) 짐을 좀 갖고 나오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도주를 했습니다. 수갑 덮개에다가 야간이다 보니 좀 손이 빠져 있는 걸 몰랐던 것 같거든요."

당시 현장엔 경찰관 3명이 있었지만 김 씨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200m 가량을 추격했지만 골목으로 사라진 피의자를 끝내 놓쳤습니다.

김 씨가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지인 사이로, "출근 중 우연히 만나 태워줬을 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긴급 수배하고 얼굴과 인적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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