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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검사 받아보니… “40분 만에 결과 나와”
2022-09-17 13:38 사회

“코로나‧독감 동시검사 내부 검토 중”

11월에나 발령되던 독감주의보가 처음으로 9월에 발령됐습니다.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독감 모두 열이 나는 호흡기 질환이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발병 초기에 두 질병이 혼동될 수 있어, 진단과 처방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러자 방역당국은 코로나와 독감 동시검사법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때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관건"이라며 "동시 검사방법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각 의료기관 판단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동시진단검사를 받아보니… ”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진단하는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기자가 직접 받아봤습니다.

전문가용 동시진단키트는 △유전자증폭검사(PCR) △면역검사시약(항원) 크게 두 방식으로 나뉩니다.
크게 두 방식으로 나뉩니다. 취재진은 결과가 한 시간 내로 나오는 ‘항원검사’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PCR방식은 최대 하루가 걸립니다.

 코로나·독감 동시진단키트 업체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식은 코로나19 검사와 동일합니다.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처럼, 의료진이 면봉으로 코를 깊게 찌릅니다.

이후 면봉을 시약에 담가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사 기기가 검체를 분석하는데, 약 40분 뒤 컴퓨터 화면을 통해 A형 독감·B형 독감·코로나19 3가지로 분류돼 감염됐는지 여부가 나타납니다.

 기자는 A형 독감‧B형 독감‧코로나19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동시진단키트는 총 15곳입니다. 11곳이 PCR 방식, 4곳이 항원검사 방식입니다. 개인이 시중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는 없고 의료진에 의해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독감 환자가 적어 동시진단키트를 이용하는 병원은 거의 없습니다.

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효된 기간에는 동시진단키트 'PCR 방식'은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신속항원검사 방식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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