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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걸린 서해 피격 공무원 영결식…유족 “文 전 대통령 곧 고발”
2022-09-22 19:27 사회

[앵커]
2년 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오늘에야 엄수됐습니다.

시신 없이 진행된 영결식이었는데요.

유족들은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대준 주무관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던 무궁화 10호에 영정 사진이 도착하자 동료들이 거수경례를 합니다.
 
조타실과 갑판 등을 둘러본 뒤 배를 떠나는 순간, 뱃고동 소리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현장음]
"푸웅~"

2년 만에 엄수된 영결식에서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선 초등학생 딸.

고사리손으로 한 송이 국화꽃을 올리며 눈물을 삼킵니다.

동료들도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넋을 위로합니다.

[손성봉 / 서해어업관리단 주무관]
"어업 주권 수호와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더욱더 헌신하여 당신의 명예로운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신 없이 장례를 치른 유족들은 "국민이 죽어도 아무 말도 못 하는 대통령과 장관, 정치인이 이 나라 사람들인지 묻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래진 / 고 이 주무관 형]
"범죄 혐의가 있는 모든 사람들을 그냥 좀 심하게 질타하면서 고발도 할 생각입니다. 곧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고발할 생각입니다."

고인은 지난 2020년 9월 연평도 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습니다.

당시 문재인정부는 자진 월북으로 발표했지만, 윤석열정부는 월북 증거가 없다며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검찰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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