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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산부인과…올해 구급차 출산 벌써 100명
2022-09-22 20:02 사회

[앵커]
올해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은 일이 거의 100건이나 됐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니 출산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적어진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통이 시작된 임신부가 급하게 구급차에 탔습니다.

20km 떨어진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대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결국 4차선 도로 갓길에 구급차를 세우고 출산했습니다.

[배민주 /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방사]
"농어촌 지역이라서 근처에 가까운 응급실이 없는 상태였고 원래 다니던 병원 자체도 현장에서 한 28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었고…."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구급차에 오르자 바로 출산이 시작됩니다.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확진자는 받을 수 없다고 하자, 결국 구급차 안에서 넷째를 낳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구급차 출산 사례는 97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산모가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감염된 경우는 17건입니다.

저출산 여파로 산부인과도 줄면서, 전국 시군구 4곳 중 1곳은 아예 출산 시설이 없습니다.

결국 출산을 하려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합니다.

[김재연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출산에 임박했을 때 병원이 가까운 곳에 없다는 것이 상당히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을 겁니다."

산부인과는 전공의 지원자도 적어 4년 연속 미달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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