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들은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경험상으로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해명에 대해서도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굴욕과 빈손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거짓 해명으로 국민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김 홍보수석 즉각 경질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 홍보수석을 향해 "대통령은 미국, 홍보수석은 대한민국을 조롱했다"면서 "총구를 대한민국으로 돌리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교는 총칼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라고 하는데,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아군들을 찌르는 게 현재 대통령실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