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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둘러싼 시위…도로는 교통체증 ‘몸살’
2022-09-24 18:54 사회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쾌청한 날씨로 시작한 주말이죠.

가을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분들이 많았지만요.

정작 오늘 서울 도심은 차도 사람도 오가기 참 힘들었습니다.

정부에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는 환경단체와 노조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행진도 한 건데요.

수천 명이 한꺼번에 도로에 드러눕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 옆 차도로 행진하던 인파가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도로 위에 단체로 드러 눕습니다.

기후위기 때문에 생명이 멸종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을 경고하려고 5분 동안 죽은 듯 함께 누운 겁니다.

[김혜빈 / '환경정의' 활동가]
"우리는 기후위기, 기후재난 앞에서 가장 맨 먼저 위기에 노출될 이들이다. 우리는 이대로 살 수 없다."

오후 3시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 환경단체와 민노총 노조원 만여 명이 집결했고, 이 중 5천여 명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현장음]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기후정의 실현하라!"

광화문광장 옆 8차선 대로 가운데 4개 차로가 행진용으로 통제되면서 세종로 사거리 일대 차량 흐름은 멈춰버렸습니다.

버스는 돌아가고 승객들이 중앙선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기후정의행진에 합류한 민노총은 앞서 낮 1시부턴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서 "노동시장 개혁 반대"와 "노동법 개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도 열었습니다.

[버스 이용 시민]
"원래 2분에 한 번씩 오는 버스인데 아직도 9분 남았거든요. 차라리 남영역까지 걷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경찰이 사전 안내와 차량 통제에 나섰지만 저녁까지 계속된 대구모 집회와 행진에 서울 도심 교통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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