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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햅쌀 23%는 나랏돈 수매…가격 안정 위해 최대 규모
2022-09-25 19:00 뉴스A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정부가 쌀값 폭락에 대응해서 가격 방어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올해 나오는 햅쌀 네 섬 중의 한 섬.

무려 90만 톤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역대 최대물량인데 그만큼 올해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다는 뜻도 됩니다.

이 소식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가을 추수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가격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쌀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인중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는 최대인 45만 톤의 쌀을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다 공공비축미 45만 톤까지 더해 모두 9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합니다.

올해 쌀 생산량의 23.3%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올 들어 이미 3차례 37만 톤 사들였지만 쌀값이 계속 곤두박질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실제로 현재 쌀값은 20kg 기준으로 4만 725원으로 1년 전보다 25% 가까이 급락한 상황입니다.

1977년 통계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이번에 쌀 45만 톤을 추가로 사들이는데 약 9천6백억 원, 2년 동안 보관하는데 1조 3백억 원가량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여당은 쌀값 적정 수준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민주당이 법으로 못 박자는 '남는 쌀 의무 매입'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대신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제를 도입합니다.

밀이나 콩 같은 국내 생산이 부족한 작물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 농민들이 쌀이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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