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스프링클러 작동했나…‘현대아울렛’ 전자기록 압수수색
2022-09-28 19:34 뉴스A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게차가 천으로 싸맨 1톤 화물차를 지하주차장에서 끌고 나옵니다.

차체는 모두 타 검게 그을린 뼈대만 남았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인 하역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로 정밀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졌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두 차례 감식을 통해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에 연결된 물탱크가 가득 차있는 걸 확인했지만,

작동이 제대로 된 건지, 사용 후 다시 채워진 건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지하에 있는 스프링클러가 탔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산이 지금 다운돼 있어요. 압수해서 자료를 분석할 겁니다."

소방관들 사이에도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아울렛 대전점은 지난 6월 소방점검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관련 4건의 불량이 적발돼 시정 조치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울렛 측은 지적 사항을 모두 보완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제대로 시정됐는지도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경찰은 오후 들어 현대아울렛 대전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품에는 스프링클러 작동 전자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선 화재로 숨진 서른 세살 이모 씨의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김민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