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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통장 훔치려…방 빼던 날 고시원 주인 살해
2022-09-28 19:43 사회

[앵커]
고시원 세입자가 70대 고시원 주인을 살해했습니다.

현금 등을 훔쳤는데, 그 금액이 10만 원이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

누군가의 집 앞에 잠시 서성이는 듯 하더니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갑니다.

1시간 10분 정도가 지난 뒤 밖으로 나온 남성은 같은 건물 다른 출입구를 통해 고시원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남성은 커다란 가방을 매고 옷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쓴 채 고시원을 나와 그대로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서울 관악구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던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의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보니 손이 묶인 채 숨져 있었던 겁니다.

[이규영 /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1과장(어제 오후)]
"(피해자 발견 당시) 묶인 흔적이 있고 손이 결박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범행 직후 사라진 30대 고시원 세입자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결과 어젯밤 10시쯤 서울의 한 사우나에서 검거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남성은 고시원에서 방을 빼던 날,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하고 10만 원 정도의 현금과 피해자 명의의 통장,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 나쁜 마음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살인 혐의보다 형랑이 더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근목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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