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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살인 빼고도 ‘9년형’…손 번쩍 든 이유
2022-09-29 19:19 사회

[앵커]
신당역 스토킹 보복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이 오늘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 이전에, 불법 촬영물로 협박하고 스토킹한 앞선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입니다.

전주환은 재판 중에 갑자기 손을 들고 발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전주환.

법원은 오늘 전주환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스토킹 치료 등을 명령했습니다.

전주환은 여성 역무원을 숨지게 하기 전,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협박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전주환이 선고 재판 전 날 피해자를 살해하면서 연기됐던 재판이 오늘 열린 겁니다.

[민고은 / 유족 측 변호인]
"어떠한 처벌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우리 법 안에서 큰 처벌이 이뤄져 고인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판에 출석한 전주환은, 돌연 손을 들고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복살인 사건과 병합 재판을 받고 싶고, 국민의 시선이 시간이 지나면서 누그러지길 원하는 마음에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미 선고가 가능할 만큼 사건 심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전주환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보복살인 사건은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은 상황.

법조계에선 두 재판 사이 시차가 커 병합을 하기보다는 각각 선고한 뒤 형량을 합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팀을 꾸려 전주환의 보복살인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전주환의 구속 기간을 열흘 연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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