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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17만 명 제주로…대입 논술도 시작
2022-10-01 19:04 사회

[앵커]
가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나는 10월의 첫 주말입니다.

선선한 날씨에 다음 주 월요일은 개천절이라 사흘 동안 연휴인데요.

대학 캠퍼스에선 올해 수시 논술고사가 치러졌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의 전령인 핑크뮬리가 만개한 겁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현장음]
"여기 예쁜 것 같아. 잘 나와"

친구와, 가족과 함께 추억을 새기며 연휴 첫날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홍신아 / 광주 남구]
"맑은 하늘과 분홍색 핑크뮬리와 함께 사진 찍으니까 인생샷 많이 찍어서 SNS에 많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호미로 땅을 팝니다.

씨알이 굵은 감자와 당근까지, 땀흘리며 캔 농작물에 신이 납니다.

[현장음]
"와!"

어른들은 돌 굴리기 경주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아빠 이겨라!" 

금세 숨이 차오르지만 응원을 받으며 완주하는데 성공합니다.

[구수영 / 제주시 애월읍]
"마스크도 해제되고 나니까 놀러 나와도 더 홀가분하고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개천절 연휴 기간 17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교 앞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처음 열리는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입니다.

한 글자라도 더 보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길에도 교재를 손에서 떼지 못합니다.

학부모들은 만에 하나 빼놓은게 없는지 가방 안을 연신 살피고, 자녀를 보낸 뒤에도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현장음]
"화이팅"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만 3천여 명.

40대 1 경쟁률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현장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남명자 / 학부모]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이 초조하실 것 같아요. 9년의 시간들이 오직 대학을 위해서만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그런 점들도 참 안타까운 것 같고요"

누구에겐 여유로운 연휴 첫날로, 다른 누구에겐 오랜시간 준비한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는 날로 보낸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김한익 김명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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