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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매출 전망 30% ↓”…‘5만전자’도 흔들
2022-10-01 19:42 경제

[앵커]
우리나라 무역 성적표도 좋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6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난 건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입니다. 

수출 효자라고 불렸던 반도체도 최근엔 맥을 못 춥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입니다.

9월 무역수지 적자는 37억7천만 달러.

지난 8월에 비해 적자 폭은 60%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겁니다.

눈에 띄는 건 대표적인 수출효자 품목인 반도체입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해 두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반도체를 이용한 전자제품의 수요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매출도 줄어들고 있고 재고가 쌓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삼성전자 역시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하반기 매출 전망을 4월 전망치보다 30% 가량 낮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차갑게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시장조사 업체는 "메모리 수요의 현저한 감소로 공급망 재고 압력이 더 커졌다"며 "4분기 D램 가격이 13∼18%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연일 신저가를 쓰며, 올 초 7만 원대 후반이었던 주가는 최근 5만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 

경기 침체 우려에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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