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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정진상과 공모”…남은 건 기소?
2022-10-02 19:02 사회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의혹으로 결국, 소환되고 기소까지 갈까요.

법조계에선 방향은 잡혔다,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검찰이 관련자들을 이틀 전에 기소했는데.

성남시 쪽에선 팀장급 공무원이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됐지만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정무조정실장 이렇게 두 사람도 공모했다, 분명히 적혔습니다.

먼저 이은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한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출신 A 씨.

검찰은 두산 건설이 성남FC에 낸 50억 원대 후원금을 두산건설 신사옥 부지 용도 변경 인허가를 성남시에서 받는 대가로 준 제3자 뇌물로 봤습니다.

A 씨의 기소 내용에는 이 일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을 의사결정의 '윗선'으로 본 겁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두 사람의 기소를 염두에 뒀다고 해석합니다.

부장검사 출신 법조인은 "뇌물 혐의로 실무자를 기소하면, 공모관계인 '윗선' 기소는 수사원칙상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두산 측의 토지 기부 채납 비율이 줄고 성남FC 후원이 결정되는 과정을 A 씨가 정 전 실장에게 상세히 보고했다고 판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도 후원금 유치 과정에 정 전 실장이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우 / 전 성남FC 대표(지난달 30일)]
"어떻게 이렇게 큰 금액 유치하셨어요? 했더니 '(정 실장이) 다 그런 게 있어요.' 딱 그거 한 마디로 끝났어요."

검찰은 네이버, 분당차병원 등의 압수물 조사를 마치면 정 전 실장부터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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