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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사라진 멸공 / 탄핵전야 / 관계자 출입금지
2022-10-02 19:04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국군의 날 기념식이 배경인데요. 뭐가 사라졌다는 거죠?

바로 멸공입니다.

멸공의 횃불은 시청자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군가일텐데요.

어제 열렸던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승리의 횃불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습니다.

실제 가사 자막도 이렇게 표기됐는데요.

"전우여 내 나리는 내가 지킨다 승리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Q. 분명히 군인들이 부르는 건 멸공의 횃불인데, 자막에는 승리의 횃불이라고 소개되었네요. 방송국의 자막 실수같기도 하고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자막 실수는 아닙니다.

국방부에서 중계 주관 방송사에 멸공을 승리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일부 방송사에서 멸공 대신 승리로 자막을 내보낸 겁니다.

행사를 주관한 국방부는 "멸공은 오래 전부터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 써왔던 용어"라며 "외빈과 외국군 대표를 배려해 멸공 대신 승리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해당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등 공산주의 체제 국가의 외빈들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외빈들 때문에 멸공이라는 단어는 예민할수 있겠군요. 앞서 문재인 대통령 때는 어땠었죠?

문재인 정부 때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멸공의 횃불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군의 군가인 육군가, 해군가, 공군가, 그리고 나가자 해병대 이렇게 4곡을 주로 불렀습니다.

Q.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네요. 우리 국군의 군사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중국 장갑차가 등장했다고요?

문제는 행사 말미에 '국군의 결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상영하는 장면에서 나왔는데요.

육군 소개 부분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요.

우리군의 무기가 아니라 중국군의 장갑차가 3초 정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오류를 인정하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탄핵전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전야 같다는 말을 했어요?

네 어제 저녁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야" 같다며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또 "개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개혁보수 타령 그만하라"고 지적 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대응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가지고 온 국민이 청력 테스트를 하는 이런 상황이… 국민들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같은 일은 당장 중단하고…"

Q. 김기현 의원은 대응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었죠. 유 전 의원의 반응이 어떤가요?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개혁 보수타령 지겹다는 말을 의식한 듯 "개혁보수 지지"라는 글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를 공유했습니다.

차기 당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Q. 사실 그런데 윤 대통령에게 날을 세우는 사람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적이잖아요. 요새는 좀 뜸한거 같네요?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친윤계 일부 의원들에게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SNS에 영남 지역 일부 의원들을 냄비 속 개구리에 빗대기도 했는데요.

냄비 속 개구리가 물이 서서히 온도가 높아지면 뜨거운 줄도 모른다는 의미로, 위기 상황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한 겁니다.

Q. 이번주 이준석 전 대표는 운명의 한 주를 앞두고 있죠?

그렇습니다.

법원이 4일 이후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고요.

국민의힘 윤리위도 오는 6일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심의를 진행합니다.

당내에서는 최대 제명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이승만 정권 시절 '사사오입 개헌'을 언급하며 최근 국민의힘 움직임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Q. 마지막 주제입니다. 국정감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런데 각 의원실마다 관계자 출입금지 안내문을 붙였다고요?

네,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가보면요.

복지부 협력관 출입금지, 법무부 관계자 출입금지 등의 종이들이 붙어 있습니다.

Q. 왜 이렇게 안내문을 붙여 놓은건가요?

네, 하도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소속 상임위 의원실을 찾아가서, 사정을 봐달라며 이런저런 해명을 하다보니 이런 출입금지 문구까지 붙은 겁니다.

실제 국정감사를 앞둔 피감기관만 783곳에 달하는데요.

의원실 찾아가 읍소하기 보다는 제대로 국정감사를 받고, 잘못된 점은 고치는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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