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살려주세요”…사다리차가 살렸다
[채널A] 2022-10-02 19:1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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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세대 주택 4층에 불이 나면서 일가족이 살려달라, 외치는 상황.

구세주처럼 나타난 건 1층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미처 소방차가 오기도 전에 어디선가 이삿짐 사다리차를 몰고 나타난 겁니다.

주말 사건사고,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살림집 내부가 성한 곳 없이 시꺼멓게 타버렸습니다.

불탄 가재도구들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6시 10분쯤.

불이 난 4층집 일가족 4명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긴박한 상황.

누군가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를 대고 4층 창가로 펼쳤습니다.

불난 건물 1층에 사는 이웃주민이었습니다.

[김형욱 / 경기 광명시]
"어떻게 방법이 없어서 사다리차로 대놓고 빨리 타고 내려오시라고. 그러면서 이제 불길이 확 솟는 거죠."

20년 사다리차 운행 경험을 발휘해 일가족을 대피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2분 남짓.

대피를 마치자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일가족 4명 중 2명만 경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김형욱 / 경기 광명시]
"저도 사람을 구할 수 있어서 그게 뿌듯하고… 소방관 분이 참 좋은 일 하셨다고 하니까 그게 좋더라고요."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늦은 밤 주택가 골목에 놓인 쓰레기봉투 안에서 무언가 부스럭 댑니다.

입구를 묶은 봉투 속에 든 건 생후 4개월 난 살아있는 강아지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행인이 구조했을 당시 강아지 한쪽 눈이 부어 있고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였다며,

학대를 받고 버려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단체 측은 동물학대 혐의로 개 주인을 고발했고, 경찰은 개 주인의 학대나 유기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배시열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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