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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장비 수송·북극해 핵어뢰 실험 준비”
2022-10-04 11:47 국제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 친러시아 성향 매체 리바르 트위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핵 시위'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을 압박하려는 준비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습니다. 친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는 대형 화물 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콜라드 무시카는 이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 유지와 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 경고와 관련해) 위세를 높이고 있다고 서방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구체적인 핵실험을 계획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기념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더 타임스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비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회원국들과 동맹국들에 러시아가 흑해에서 '최후의 날(둠스데이)'로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 있다고 경고하는 첩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 K-329 벨고로드는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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