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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꼭! 바꾸자]지옥철 만드는 지하철 시위 “이제 그만”
2022-11-09 19:22 뉴스A

[앵커]
출근길 지하철은 혼잡도가 매우 높아서, 인파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젠 꼭 바꾸자, 이솔 기자가 시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가 애도 기간이던 지난 3일.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열차 지연과 승객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애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위는 재개됐습니다.

그제와 어제 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280건이 넘습니다.

[박경이 / 경기 의정부시]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지하철이 멈춰서 문도 안 열린다, 고장 난다 그러면 우리 다 숨 막혀서 죽잖아, 나같이 호흡이 좀 약한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가 떠오른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윤라겸 / 경기 구리시]
"원래 출퇴근길에는 사람들이 원체 많은데 시위하는 분들까지 겹쳐 있으니까. 이태원 때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걱정이 되고 그래요."

[진형철 / 서울 강남구]
"인원은 많은데 연착되고 또 연착되다 보면 더 많은 인원들이 몰릴 것이고 그러다 보면 사고 위험성은 항상 있는 거잖아요."

출근길 지하철에 꾹꾹 밀어 탈 경우, 1제곱미터당 최대 10명이 밀집하게 됩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비명이 나오는 수준으로, 압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단계입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군중에 의한 사고는 규모보다도 밀도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계속했어요. 아무래도 지하철 시위 때문에 지하철의 간격이 커지면 사람이 몰리니까 밀도 자체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고…."

인파 사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출근길 지하철 역사.

시위를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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