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드디어 카타르에 입성했습니다.
첫날부터 팀훈련에 참가했는데요.
카타르 도하로 가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질문1]부상 후유증이 아직 걱정되긴 하는데, 손흥민 선수 표정은 어땠나요?
[기자]
네, 월드컵에 꼭 출전하겠다는 손흥민의 강한 의지를 도착 첫 날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밝은 표정으로 결전의 땅을 밟은 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하고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검은색 뿔테 안경 아래로 왼쪽 눈 주위가 아직 부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 공식 프로필 촬영을 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유럽파 전원이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은 예상을 뒤엎고 첫날부터 팀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얼굴 보호를 위해 특별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동료들과 함께 공을 찼습니다.
다만 처음 쓰는 마스크가 어색한 듯 마스크를 만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날씨가 덥다 보니까 땀이 많이 흘리는거 빼고는(괜찮아요). 축구선수들은 어느 정도의 위험은 항상 갖고 경기를 하거든요. 어디까지나 위험을 감수하는 건 제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2]김태욱 기자, 뒤에 보이는 손흥민 선수 사진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네, 저는 도하 시내 번화가에 있는데요.
이렇게 한 건물 전체에 손흥민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등 특급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숙소에 도착한 손흥민도 자신의 방에서 이 대형 사진을 봤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아 저기 있구나. 안녕."
지하철에서도 손흥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라 / 이집트 축구팬]
"손흥민을 진짜 좋아합니다. 대단한 선수예요. 월드컵에서 멋진 경기를 할 겁니다."
첫날부터 무리 없이 훈련을 마친 손흥민, 일단 순조로운 첫발을 뗐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