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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위해 엘리베이터 안 타”…유동규, 민주당 정면 반박
2022-11-17 19:19 사회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직접 민주당과 정진상 실장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해서 돈을 들고 갔다, 당시에 정 실장 보호하려고 계단으로 갔고, 언제든지 대질에 응하겠다"고 말이죠.

자세한 내용은 김민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작심하고 입을 열었습니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자택 아파트에 돈을 전달할 때 계단으로 올라간 이유를 밝힌 겁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집으로 오라고 그랬으니까 집으로 간 거죠. 엘리베이터엔 상식적으로 CCTV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5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런데 계단으로 가면 몇 층 가는지는 최소한 안 나오니까. 보호해주고 싶었어요, 그때는."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은 민주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계단 바로 앞이자 아파트 동 출입구부터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들어오든 CCTV의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입니다."

정 실장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두고도 양측 주장은 엇갈립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 직전 정 실장이 휴대전화를 버리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정 실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이 왔다'고 말하더니 전화가 끊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이유에 대해서도 "당시 한 기자에게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됐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슷한 취지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둘러 둘러 들어보니까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내일 정 실장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이 부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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