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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승무원 LA서 피습…“묻지마 범죄 가능성 높아”
2022-11-17 19:34 국제

[앵커]
우리 항공사 여성 승무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숙자에게 묻지마 흉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승무원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애틀란타에서는 또 한인 여성이 강도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한 대형마트 의류 매장 앞에 경찰 수십 명이 출동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오후 한 40대 남성이 쇼핑몰에 들어와 쇼핑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마이클 무어/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
"노숙자 행색을 한 40대 흑인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소년을 등 뒤에서 공격했습니다."

먼저 9살 어린이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 남성은 범행 후 마침 물건을 사러 온 여성을 발견하고 또 다시 공격했습니다.

[마이클 무어/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
"범인은 통로를 걷다 25세의 아시아인을 발견하고 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LA에 비행 업무를 갔다가 복귀를 기다리던 우리나라 항공사 소속의 승무원이었습니다.

범인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쇼핑몰 보안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면식 없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승무원이 수술 후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던 60대 한인 여성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부 당하자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숀 뷰캐넌 / 이스트포인트 경찰국장]
"이번 범행은 우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피해 여성의 매장 앞에 꽃과 메모, 양초 등을 남기며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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