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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부른 ‘제로코로나’…“시진핑 물러가라” 시위 확산
2022-11-27 19:42 국제

[앵커]
신장 위구르에서 아파트 화재가 났는데, 이게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시위로 불이 붙었습니다.

중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반정부 구호도 터져 나왔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물이) 닿지 않아. 물이 불 속까지 뿌려지지 않는 걸 모르나?"

소방차에서 쏜 물줄기가 불이 난 아파트를 향하지만 닿지 않습니다.

[현장음]
"문 열어주세요! 문 열어주세요! 구해주세요!"

현지시각 24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시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3시간도 안 돼 꺼졌지만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로 세워진 차단막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아파트 문을 잠가 주민들이 못 피했다는 주장이 퍼지며 거리 시위로까지 번졌습니다.

[우루무치 시민]
"해제하라! 해제하라!"

희생자 탓을 한 당국자의 실언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리원셩 / 우루무치 소방구조대장]
"일부 주민은 스스로 보호하고 구조하는 능력이 약했고, 옥상으로 가는 두 번째 안전 출구 위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상하이 등 대도시 시민들도 거리로 나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시진핑 주석,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상하이 시민]
"공산당은 물러가라! 시진핑은 물러가라!"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서고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시위는 다른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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