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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승에 경찰차 호송…비조합원 화물차 24시간 에스코트
2022-11-28 19:04 사회

[앵커]
함께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을 향한 파업자들의 운송 방해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 유리에 보시는 것처럼 쇠구슬을 쏘거나 계란 던지기도 하고요.

욕설과 폭행까지 이어지자, 오늘 경찰이 화물차 보조석에 동승해 보호에 나섰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2명이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경찰차가 앞장 서 출발하자 화물차 4대가 뒤따라 달리며 화물연대 집회현장을 통과합니다.

마지막에는 경찰 오토바이가 뒤따라가며 에스코트합니다.

경찰이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과 불참하는 비조합원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선 겁니다.

[경찰 관계자]
"(파업할 때마다) 계속 돌 던지고 구슬 맞고 계란 맞고 보면 좀 과격하니까. 불안하니까. 조금 걱정스럽죠."

경찰은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그제 부산에서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쏴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쇠구슬을 감식 의뢰하고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계란을 던지거나 욕설과 폭행 등이 잇따르며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 8명도 수사를 받고 있는데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경찰은 이번 운송거부와 관련하여 그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부산항 물동량은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산 신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컨테이너 수송차량들이 멈춰 서있고, 오가는 차량도 없어 적막한 상황입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는 운송 차량이 급격히 줄면서 오늘 하루 물동량이 평소 5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군에서 긴급수송차량 5대가 투입됐지만 운송 차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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