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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김성태, 동남아 도피 중에도 억대 도박 정황
2022-11-28 19:45 사회

[앵커]
쌍방울그룹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출국했죠.

도피 중인 김 전 회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오가며 수억 원대 도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 5월 말 잠적한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유명 리조트 등에 머물며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거액의 도피 자금을 챙겨 나갔는데, 이후 필리핀 마닐라 등 주변국의 카지노를 찾아 수억 원대 도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6년에도 국내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도피 중에도 쌍방울 임직원들을 동원해 김치와 횟감 등을 공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8월 말부터 검찰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지만, 김 전 회장은 여전히 국내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에는 김 전 회장이 측근들을 통해 사업체 관리나 계열사 정리 등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지검 수사팀은 쌍방울의 핵심 계열사 나노스의 주식 245억 원 규모를 동결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 조력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김 전 회장과 비슷한 시기 출국한 쌍방울의 회계 담당자 등을 송환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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