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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핵, 국제사회 일관된 목소리 중요”…中 역할 압박
2022-11-29 11:33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7차 핵실험 시 "지금까지 취하지 않은 대응"
중국 역할론 강조…"중국 책무 있어"
해외기업 국내 투자에 "강성 노조 심각한 문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공개된 미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의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압박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한국군으로서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하고 통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2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화상면담을 했던 윤 대통령은 "테슬라, 스페이스X나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줄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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