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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주미대사 “北 날선 반응, 한미 노력 효과 방증”
2022-11-29 11:49 정치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현지시각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이 최근 한국 정부의 추가 독자제재 조치 검토에 날선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한미간 확장억제 강화 위한 실질적 협의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화성-17형' 발사에 대응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는 방식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담화를 내고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 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여러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가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현재 한미 양자 차원에서 북한의 불법적 사이버 활동에 초점을 맞춘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주 정부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상세히 밝힌 바 있듯이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복귀하면 관계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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