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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곳곳 휘발유 품절…트럭 기사들 “생계 걱정”
2022-11-29 19:08 사회

[앵커]
다음은 주유소입니다.

수도권의 유조차 기사 90%가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했거든요.

이미 휘발유가 동이 난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고, 생계형 트럭 운전사들은 기름이 떨어져 차를 멈춰세워야 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민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농수산물 도매시장.

전국에서 모인 과일과 채소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물건을 실어가는 화물차량 기사들.

대부분 비노조원으로 화물연대 파업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주유대란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운송기사]
"어유 걱정되죠.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기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틀에 한 번 꼴로 주유하다보니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노동식 / 운송기사]
"(하루 주행거리가) 보통 180에서 280km 사이. 기본이 한 220km로 보면 되죠. 생계에는 아주 문제가 심각하죠."

휘발유가 동나 판매를 못하는 주유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격표와 입간판에 품절이라고 써붙인 이 주유소는 어제 오전부터 휘발유가 동이 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늘 오전 기준, 주유소 26곳에서 휘발유 품절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주유소 1만1천여 곳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오창원 / 주유소 관계자]
"재고가 바닥이 날 것 같은데 어쨌거나 2~3일 이내에 다시 기름이 꼭 들어와야 합니다."

정유업계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최대한 비노조 차량들 섭외해서 긴급 배차하는 상황인데 더 장기화 된다고 하면 그게 더 어려워지는 거고요, 사실 뾰족한 방법은 없거든요."

주유소협회는 피해 사례를 모아 화물연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최혁철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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