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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文 ‘좋아요’ 논란…“벌써 몇 번째” / 민주당의 주호영 편들기?
2022-11-29 19:2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벌써 몇 번째" 누구 얘기일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사흘 전 SNS에서 누른 '좋아요'를 두고 "벌써 몇 번째냐"며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Q. 사이코패스, 사회성 결여, 깐죽깐죽..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으니 지지자들 화날 만했겠네요.

지금은 '좋아요'가 취소된 상태인데요.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이재명 대표를 쓰레기라고 맹비난한 글에 '좋아요'를 눌러서 논란이 일었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한두 번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 "명백한 해당 행위", "잊히고 싶으면 SNS 계정 삭제하라"는 항의 글이 여러 건 올라왔습니다.

Q. 왜 그런거에요? 오해를 받을 만 할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물어보니 "문 전 대통령은 '좋아요' 기능을 쓰지 않는다"며 "스크롤 하는 과정에서 부지불식간에 잘못 눌린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지난 9월에는 "좋아요 누르는 범인을 색출했다"며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Q.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그러잖아도 당내가 술렁이는 시점이라 해명해도 논란도 있겠네요.

네, 당원 게시판에는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가 기사화된 뒤에 친문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을 시작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다른 점을 찾아 갈등, 분열할 것이 아니라 같은 점을 찾으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본인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호소가 통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편들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편을 드는데 물음표가 있네요?

네. 국민의힘 내부가 아니라 야권에서 주 원내대표를 응원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왔거든요.

먼저 들어보시죠.

[최재성 / 전 문재인 대통령 정무수석(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했잖아요. / 대통령실과 윤핵관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고급진 정무 능력을 이번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보여줬다고 봅니다. 베스트는 주호영 원내대표였다."

Q. 저 정도면 극찬인데요. 보통 상대 당 칭찬할 때는 속내가 따로 있던데요.

네, 앞서 들으셨지만 주 원내대표의 정무 능력을 '고급지다'고 치켜 세우면서 국정조사 합의에 소극적이었던 대통령실과 '윤핵관'의 정무 능력은 '매우 저렴하다'고 혹평했습니다.

Q. 주 원내대표 칭찬보다는 대통령 비판에 초점이 맞춰진 거겠죠.

야권은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 만나기 전에 일부 윤핵관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도 공격하고 있죠.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보다도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과의 만찬을 먼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에게는 그 무엇보다 윤핵관이 먼저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단순히 식사만 했을까. 대통령의 의중을 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자 하는 그런 결의대회 한 것 아니겠어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그런 일까지 대통령이 지침을 주고 그러시지 않습니다."

Q. 민주당은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다고 공격하는거죠. 그러면서 친윤, 비윤 간격도 좀 벌리구요.

네,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잖아요.

곧 당 대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요.

윤석열 정부와 발맞추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민심을 먼저 챙기는 여당 대표를 뽑는 숙제, 국민의힘이 어떻게 풀지 궁금하네요.(민심먼저)

Q.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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