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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사라진 5% 예금상품…금융당국 방침 영향 커
2022-11-29 19:31 경제

[앵커]
지난주 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올렸죠.

이렇게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쟁적으로 오르던 은행의 예금 금리는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1년 만기 기준 금리가 연 5.18%였던 우리은행의 한 예금상품입니다.

바로 다음날 상품 금리가 연 4.98%로 떨어진 후 하루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4%대입니다.

KB국민은행의 예금 상품도 금리가 연 5.01%에서 연 4.7%로 떨어졌습니다.

연 5%를 넘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내린 건 금융당국 방침의 영향이 큽니다.

나흘 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수신금리를 높이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금리를 기다렸던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송은지 / 서울 성북구]
"전세대출 받고 있는데 이건 내릴 기미가 안 보이거든요. 근데 왜 예금 금리만 떨어지는 건지. 계속 기다리다가 더 떨어질까봐 지금이라도 들어야 되는 건지."

전문가들은 지금이 예금을 장기로 가입할 적기라고 말합니다.

[송재원 /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
"지금 금리는 웬만큼 오른 것 같고. 1년짜리 이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 2년, 3년짜리로 (투자액의) 반 정도나 반 이상은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대출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예금금리만 뒷걸음쳐 소비자만 손해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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