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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조 기사들 움직이기 시작했다…시멘트 운송 ‘숨통’
2022-11-30 19:06 뉴스A

[앵커]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거부자들이 돌아오진 않고 있지만 그래도 숨통은 트였습니다.

노조원들 눈치 보느라 운송에 나서지 못했던 비노조 화물차 기사들이 속속 현장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조민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시멘트 저장소로 천천히 들어오는 대형 트레일러.

25톤 가득 시멘트를 채웁니다.

파업 시작 후 엿새 만의 첫 출하입니다.

운송에 나선 트레일러 뒤로는 순찰차 1대가 바짝 붙어 경호합니다.

[현장음]
"우리 순찰차가 갈 테니까 따라오세요."

시멘트 회사 3곳의 저장소가 모여있는 서울 수색역 시멘트 유통기지는 파업 이후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틀째인 오늘은 19대의 차량이 시멘트 출하에 나섰습니다.

[시멘트업체 관계자]
"10대 이상은 나가지 않을까 오늘. 어제까지는 한 대도 없었어요."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도 4만 5천 톤 정도로 어제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출하량 20만 톤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양입니다.

그나마도 운송에 나선 건 비노조원들.

노조원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비노조원 기사]
"업무개시명령 때문에 나왔지만 불안하긴 되게 불안해요. 노조원들이 손가락질하고 사진 찍고 막 그래요."

[시멘트업체 관계자]
"그 명령서가 송달되기 전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상황이에요. 본격적으로 예전처럼 돌아가거나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며 내일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지지 문화제를,

다음달 3일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동시다발적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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