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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삽 셰프 어워즈’ 참가한 취사병의 “짬밥 업그레이드”
2022-11-30 19:40 뉴스A

[앵커]
속칭 '짬밥'이라 불리는 '군대 음식' 어떤 메뉴가 떠오르시나요?

삽을 닮은 조리도구까지 사용하며, 대량으로 조리하는 단체음식이 떠오르는데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는 군인 요리대회, 김성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초집중 모드의 생선 가시 손질, 부드러운 웍질, 재빠른 채소다지기,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이 프로 요리사를 방불케 합니다.

오징어 삼겹살 쭈꾸미 등 군보급 식재료 그대로 75분 간의 조리를 거치면 볶음밥, 꼬치, 보쌈, 버거까지 다양한 음식이 차려집니다.

군인 요리대회 '황금삽 셰프 어워즈'에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육해공군 해병대 현역 취사병 여덟팀이 최종 결선전을 펼쳤습니다.

8개 팀이 오징어 삼겹살 쭈꾸미를 이용해 만든 요리를 먹어봤는데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허기를 채우는데 급급했던 이른바 '짬밥'이 맛도 영양도 좋은 요리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전 청와대 총괄 조리장, 유명 요리사, 요리 연구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군 급식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심사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강레오 / 요리사 (심사위원)]
"장병들이 먹었을 때 충분한 에너지를 쓸 수 있을 만큼의 음식이 되는지 보고, 부대에서 적용(배식이) 가능한 음식인지를 봐야할 거 같아요."

1인당 하루 1만1000원이었던 군 장병 급식비는 올해 7월부터 1만3000원으로 인상됐고 2024년부터는 1만5000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MZ세대 장병들을 위한 메뉴 개발을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의 요리 제조법은 '군 급식 요리책'으로 제작돼 전군 취사장에 배포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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